중국 2분기 GDP 15일 발표, 6.8% 예상돼

2015-07-14 14:06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경제성장률 하락, 증시폭락, 금융불안 등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15일 오전10시(현지시간)에 2분기 GDP성장률을 발표한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6.8%를 기록해 1분기의 7.0%에 비해 0.2%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봉황망이 14일 전했다. 특히 봉황망은 평론기사를 통해 15일 행해질 GDP발표에서 눈여겨 봐야할 다섯가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첫번째는 철도,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을 확대시키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지방정부의 채무교환 프로그램을 세워, 부채비용을 경감시키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속철 등 인프라건설 확대를 지시했다. 때문에 2분기 인프라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5월까지의 인프라투자는 18.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25%에 비해 7%P가량 낮아진 것이다. 2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보면 지방정부의 투자가 얼마나 원활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다. 오랜기간의 침체를 겪은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지를 중심으로 상당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투자의 증가세를 보면, 부동산업계가 향후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는지를 알 수 있다. 올 5월까지의 부동산투자 증가율은 5.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이다.

세번째는 증시활황의 경제공헌도다. 이는 금융중개서비스매출공헌이라는 항목으로 발표되며,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증권사, 은행, 거래소의 증시관련 업무가 경제에 얼마나 공헌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1분기의 이 수치는 무려 15.9%에 달했었다.

네번째는 고용시장이다. 중국의 고용시장은 확실한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국가통계국은 GDP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부 취업상황에 대한 언급을 한다. 5월달의 실업률은 5.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섯번째는 명목GDP 증가율이다. 1분기 명목GDP 증가율은 5.8%로 지난해 동기의 7.9%에 비해 낮아졌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과 국내 내수수요의 부진으로 인해 물가인상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명목GDP 증가율은 실질GDP 증가율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