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우이도 모래언덕 복원위해 출입금지 5년 더 연장

2015-07-14 11:04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15일 끝나는 우이도 풍성사구 출입금지 기간을 5년 더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신안군 도초면에 위치한 우이도 풍성사구(風成砂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 경관자원이다. 

바람에 의해 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진 이 사구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져 절경이다. 각종 희귀 동·식물도 서식해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탐방객 출입으로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사구 침식이 가속화돼 가치가 하락하는 실정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지난 2006년부터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원형회복에 노력을 쏟아왔다. 그 결과 사구 정상부에 모래가 쌓이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풍성사구의 원형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효과가 미약한 수준으로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출입통제 기간을 연장했다. 

우이도 사구는 해발 고도 100m, 폭(밑쪽) 20m, 경사 33도 규모의 동양 최대 풍성 사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