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충남 서해안 접근…여객선 운항 모두 통제

2015-07-12 20:4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제9호 태풍 '찬홈'이 북상하면서 충남 서해안 섬지역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북 군산 서쪽 약 190㎞ 인근 해상을 지난 뒤 인천 강화도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서해중부 앞바다에는 오후 6시30분을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초속 12∼18m의 강풍과 함께 2.0∼6.0m의 파도가 일고 있다.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따라 충남 61개 항·포구에는 선박 6000여척이 묶여 있고,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일부 지역 해수욕장도 일시 폐쇄됐다.

지역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10∼60㎜의 비가 내렸다.

태안 격렬비열도 해상에 66.5㎜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청양 65.5㎜, 태안 외연도 46.5㎜, 서산 46.1㎜, 홍성 46.0㎜, 보령 33.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