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어린이선상학교에 2억여원 기금전달

2015-07-12 12:41

'강원랜드 어린이 선상학교'에 선발된 폐광지역 어린이들이 행사 참가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강원랜드는 지난 10일 ‘강원랜드 어린이 선상학교’기금 2억1000만원을 환경재단측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폐광지역 아이들이 ‘피스&그린보트’를 타고 동아시아 환경탐방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기금은 폐광지역 아이들 45명의 동아시아 환경 및 역사 현장 탐방 비용으로 사용된다. 9박 10일 일정의 이번 선상학교는 8월 2일 부산을 출발해 러시아, 대만, 일본 등을 거치면서 방문국들의 문화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이어 참가 어린이 45명과 인솔교사 19명이 만남의 자리를 갖고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1박 2일 동안 사전캠프에 참여했다. 사전캠프에서는 환경재단으로부터 피스&그린보트 소개와 선내생활에 대한 안전 수칙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조별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이어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로 3년째 운영되는‘강원랜드 어린이 선상학교’는 지난해까지 총 96명의 폐광지역 아이들에게 해외체험 연수기회를 제공했다"며 "아이들의 멘토로 강원랜드 봉사단 50명이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그린보트 행사는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한·일 사회 각계 인사와 기업체 임직원, 대학생·청소년 등 참석자 1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크루즈선을 타고 기항지를 돌며 아시아의 역사와 사회, 경제, 환경, 평화와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토론하고 고민하는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