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한-伊 현대조각전 여는 고종희 교수 "한국 문화 국격 높일 것"
2015-07-10 08:36
국내 대표 조각들이 조각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6일부터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라 페르마넨테 주립미술관(Museo Permanente di Milano)에서 <늑대와 호랑이>: 한 이 현대조각전이 펼쳐진다.
전시를 기획한 고종희 한양여자대학교 교수는 "그동안 한국은 백남준, 이우환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작가들을 탄생시켰으나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들이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함께 만나 전시를 개최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작가들이 이탈리아에 유학을 시작한지 3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 한국 조각가들이 유학을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한진섭, 박헌열, 박선기는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주인공들로 이들은 한국조각가협회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유지해와 이번 전시는 이 같은 교류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2015 밀라노 엑스포 공식 전시로 마련된 이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기획자들이 양국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대학 조각과의 마시모 펠레그리네티 교수와 평론가 마리아 만치니(브레라 국립미술대학 교수)가 한양여자대학교 고종희 교수에게 밀라노엑스포 기념 전시를 제안하며 시작, 1년 4개월간 준비했다.
최근 100년간의 양국 현대조각의 특징과 흐름을 조명한 이 전시의 타이틀은 '호랑이와 늑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각각 사랑 받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로서 양국 작가들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시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과, 최근 유럽에서 인기인 이우환화백을 비롯해 조각가 박석원 심문섭 김영원 한진섭등 원로 조각가부터 박선기 박승모 이환권등 조각시장을 혁신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들은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도나텔로의 후예들로 구성됐다. 아르투로 마르티니, 마리노 마리니, 루치오 폰타나, 아르놀드 포모도로는 20세기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한국의 작가들과 나란히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 식기를 제공한 <주식회사 이도>의 이윤신 회장, 청소년을 위한 영자신문사인 <타임즈코어>의 이덕수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다. 가나문화재단과, 박영덕화랑, 한국조각가협회가 협찬했다. 전시는 8월 1일까지. 02-2290-2240
■참여 작가(한국)
백남준(1932 ~ 2006)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창시자권진규(1922 ~ 1973) 한국현대조각 선구자, 구상, 테라코타이우환(1936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 개념미술박석원(1942 ~) 전 홍대 교수, 추상 심문섭(1943 ~) 전 중앙대 교수, 추상김영원(1947 ~) 광화문 세종대왕상 제작, 전홍대교수, 구상, 브론즈박헌열(1955 ~) 서울시립대 교수, 이탈리아 유학, 구상, 석조 한진섭(1956 ~) 한국조각가협회이사장, 이탈리아 유학, 구상, 석조이용덕(1956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구상 강애란(1960 ~) 이대교수, 미디어아티스트 박선기(1966 ~) 설치미술가, 이탈리아 유학 박승모(1969 ~) 철망 작업, 실제와 허상의 공간을 구도하는 작업이환권(1974 ~) 영상시대 인물 왜곡 작업.
■참여 작가(이탈리아)
아르투로 마르티니(ARTURO MARTINI)(1889-1947), 루치오 폰타나(Fontana Lucio)(1899-1968),마리노 마리니(Marino Marini)(1901-1980), 아르날드 포모도로(arnaldo pomodoro)(1926-), 막시모 펠레그리네티(Maximo Pellegrinetti)(1960-), 알베르토 긴자니(ALBERTO GHINZANI)(1939-2015), 알리 카발리에레(Alik CAVALIERE)(1926-1998), 안드레아 카셀라(Andrea Cascella)(1919-1990), 프란체스코 아레나(Francesco Arena)(1978-), 잔니 카라바조(Gianni Caravaggio)(1968-),리아나 노체라(Liliana Nocera)(1928-),루치아노 파브로(Luciano Fabro)(1936-2007), 루치아노 마사리(Luciano massari)(1956-),눈치오(NUNZIO)(1954-), 피에트로 콜레타(Pietro Coletta)(1948-), 피에트로 콘사그라(Pietro Consagra)(1920-2005),로베르토 프리도(Roberto Priod)(1961-), 로베르토 로키(Roberto Rocchi)(1962-),스타치올리 마우로(Staccioli Mauro)(1937-),발렌티니 난니(Valentini Nanni)(1932-1985),바리스코 그라치아(Varisco Grazia)(1937-),베도바 마차체리(VEDOVAMAZZEI)(1964- e 1962-),비토 부차렐리(Vito Bucciarelli)(1945-), 빅토리오 코르시니(Vittorio Corsini)(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