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봉명고 영어동아리 활동 활발해
2015-07-09 11:07
봉명고 영어잡지 동아리 '에이블(ABLE)'은 40면짜리 영어 잡지를 학기마다 발행하고 영자신문 동아리 '왓츠업(What's Up?)'은 매 학년 영자신문 3회,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청주 봉명고 2학년 김승은 양과 양현경 양은 '에이블(ABLE)'과 '왓츠업(What's Up?)'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김양과 양양은 각 동아리의 대표들이다.
'에이블(ABLE)'은 학기별로 올해 1학기까지 9차례에 걸쳐 40면짜리 잡지를 출간했다. 관심 분야와 진로에 대해 동아리 회원 개개인이 쓴 글로 채워져 있다.
조별 동아리 회원들이 회의를 거쳐 주제를 정하고 글의 윤곽을 정한 뒤 글을 작성하게 된다. 부원 간 피드백과 편집 과정을 거친 뒤 담당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도움을 받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 외국인이 봐도 문법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글이 된다.
완성된 초안은 조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부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 내용의 완성도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글을 중심으로 목차를 만든 뒤 레이아웃, 디자인 등을 거치면 잡지가 완성된다.
김승은 양은 "잡지를 만들다 보면 문법과 단어를 배우게 되고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가 늘다 보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진다"며 "그렇다 보니 에이블이 봉명고에서 가장 유명한 동아리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블과 쌍벽을 이루는 '왓츠 업(What's Up)'도 인기 만점이다. 이 동아리는 1년에 3차례 8면짜리 신문을 발생하고 매달 뉴스레터를 통해 향후 진로나 사회적 이슈, 새롭게 소개된 정보, 학교 소식, 지역 행사 등의 소식을 학생들에게 전한다.
'왓츠 업(What's Up)'의 최대 장점은 학생중심의 자율적인 동아리 운영에 있다. 신문 제작과정은 '에이블(ABLE)'과 유사하지만, 학생들이 1년 동안의 동아리 활동 계획을 협의해 세우고 활동을 한다.
양현경 양은 "학생들끼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착오도 겪고 머리가 아플 때도 많지만, 이를 통해 배려심, 협동심, 스스로 해내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어 관련 동아리의 인기는 봉명고가 영어 중점 학교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선택형 영어 방과 후 활동, 영어 도서실, 영어 축제 활성화가 동아리 인기로 이어진 것이다.
각 동아리 담당 유미나 교사와 윤영만 교사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보니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명문대에 진학하는 동아리 학생들을 배출했다"며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고민하고 조사하며 영어 기사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