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포승지구 1080억원 규모 공사 발주

2015-07-08 13:36
황해경제자유구역 핵심사업..부지조성공사 입찰공고 이달 중 예정

포승지구 위치도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지난 2008년 지구 지정 이후 장기간 표류해 왔던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부지조성 공사가 7년 만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된다.

경기도시공사(사장 최금식)는 1080억원 규모의 부지조성공사를 조달청에 발주 의뢰하고, 이달 중 입찰공고를 거쳐 오는 10월에 공사업체가 선정되면 연내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인 포승지구는 207만㎡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79만㎡ △물류시설용지 59만㎡ △주택용지 8만㎡ △공공시설용지 51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자동차, 전자부품, 화학물질, 기타 기계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이 가운데 35만㎡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돼 첨단업종의 외국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총사업비 7700억원 중 7월 현재까지 3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해 8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포승지구 토지이용계획도


 포승지구는 사업지구와 연접해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포승IC와 서해안선복선철도, 평택~포승단선철도가 2020년 개통예정으로, 평택항을 끼고 있는 교통요충지이자 철도와 항만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천혜의 물류․산업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권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공사 발주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져 있는 평택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8년 사업이 완료되면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및 최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평택항 배후지원 단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현재 28개 기업 47만㎡ 규모의 입주수요를 선확보한 상태로 오는 2017년에 분양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