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 논의 의총 앞둔 출근길 '묵묵부답'

2015-07-08 08:25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앞두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에서 국회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결론이 나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이어 사전에 입장 발표 내용을 준비했는지, 원고가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전날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자신의 거취 논의가 결론날 경우,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사퇴 결정 '디데이(D-day)'가 도래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 원내대표는 평소와는 다른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기다리던 기자들과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승용차에 올라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