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심은경, '동막골' 박광현 감독 신작 '조작된 도시'로 호흡

2015-07-07 19:45

[사진 제공=티피에스컴퍼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조작된 도시'(연출 박광현,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가제)가 캐스팅을 마치고 7월 1일, 서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조작된 도시'(가제)는 아무 이유 없이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남자 권유가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의 실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2005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창욱, 심은경을 비롯 오정세, 김상호, 김기천, 안재홍, 김민교 등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창욱은 극중 게임 세계에서 팀 레쥬렉션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지만 현실 세계에선 별 볼일 없는 백수 권유 역을 맡았다. 누군가에 의해 살인자로 조작된 후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심은경이 권유와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천재 해커 여울 역을 맡았다. 비밀에 싸인 국선변호사 민천상 역은 오정세가, 무자비한 성격으로 권유를 끝까지 쫓는 마덕수는 김상호가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서늘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지창욱, 심은경과 사건에 맞서는 레쥬렉션 팀의 멤버 여백의 미 역에는 김기천이 캐스팅 되었고, 데몰리션은 '족구왕'의 스타이자 응답하라 1988의 주역으로 낙점된 차세대 블루칩 안재홍이, 용도사 역은 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김민교가 맡아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 1일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게임 상에선 팀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리더지만 현실은 PC방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백수 권유의 일상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외모부터 평범한 20대의 모습으로 변신한 지창욱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 현장을 이끌었으며 여울역의 심은경은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크랭크 인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더욱 달구었다.

지창욱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그런 복잡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겼고,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며 첫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박광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머리에 그렸던 바로 그 캐릭터와 완전히 일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컸는데, 첫 촬영의 느낌이 무척 좋다. 좋은 영화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조작된 도시'(가제)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