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선정
2015-07-07 12:0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제까지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위성개발을 민간기업 주도 사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 전략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15~’20년)'의 주관참여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사업공고에 최종 응모한 KAI를 대상으로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실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KAI는 그간 90년 중반부터 다목적위성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중․대형 실용급 위성의 본체 개발 및 구조체 등 핵심 부분품 개발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지난 3월에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위성본체를 주관 개발하는 등 풍부한 위성개발 경험과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KAI가 그동안 초음속항공기(T-50), 최초 국산 군용항공기(KT-1),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체계종합능력과 해외수출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 마케팅 능력과 연계하여 향후 차세대중형위성의 수출전략 모델화로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AI가 항우연과 향후 1개월 간 협상을 통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항우연과 함께 공동설계팀을 구성해 1호기를 개발하게 되고,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2호기를 주관하여 개발하게 된다.
2호기의 경우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조립‧시험, 발사 등 종합적인 개발이 KAI 주관으로 진행되며 항우연은 이에 대한 감리, 기술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해주 미래부 국장은 “향후 KAI는 국가위성기술의 체계적 이전을 통해 중형급 실용위성의 자체 제작 능력 보유를 통한 차세대중형위성의 성공적 개발” 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의 중추업체로서의 기술향상, 수출, 일자리창출 및 협력업체와 선순환적 위성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