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경기 활성화에 팔 걷어부쳐
2015-07-07 09:00
하반기 대규모 주요 행사 국내서 개최…해외 딜러, 고객 등 방한 추진
그룹 전 임직원 국내 휴가 캠페인…전통시장 상품권 약 100억 원 구매
그룹 전 임직원 국내 휴가 캠페인…전통시장 상품권 약 100억 원 구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경기 활성화의 주요 골자는 하반기 대규모 주요행사를 국내서 개최해 해외 딜러와 고객의 방한 추진, 그룹 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전통시장 상품권 약 100억원을 구매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전 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2단계 내수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주관하는 50여개국 우수 정비사 월드 스킬 올림픽, 30여개국 CS(고객 만족) 담당자 세미나, 기아차가 주관하는 30여개국 우수고객 초청 행사, 전세계 주요 대리점 A/S 책임자 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측은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 해외 현지 딜러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해외 주요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큰 현대·기아차 딜러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지원 차원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말, 7월초부터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자영업 및 소상공인 대상 3개월 할부금 특별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 고객 중 현대캐피탈에 할부 납입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고객이 이달 31일(금)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 간 할부금 납입이 유예되며,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다시 납입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는 또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국 서비스거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오는 17일까지 제조사 관계 없이 모든 차량에 대한 승용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 진행 △오는 18일까지 비포서비스 신청 고객 대상 무상 항균 서비스 진행 △오는 16일까지 전세버스 대상 연막 방제 및 항균 소독 등 비포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 클린 서비스’를 오는 15일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현재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이 기본 할인 금액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프로그램(7월 출고 분까지 적용)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