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총액 1위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누르고 2위...낙찰 작품 수가 가장 많은 작가는?
2015-07-06 16:21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5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 발표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미술경제전문지 '아트프라이스'가 6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김환기의 작품이 총 40점 출품된 가운데 34점이 낙찰돼 낙찰총액 62억3560만원(낙찰률 85%)을 기록했다.
◆상반기 진행된 국내 미술품 경매=총 44건으로, 이 중 온라인 경매가 66%, 오프라인 경매가 34%를 각각 차지했다. 경매 출품작은 총 8223건이었으며, 70.3%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총액 작가별 순위=김환기에 이어 박서보가 이우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박서보의 작품은 약 48억5629만원(63점 중 59점 낙찰, 93.65%)어치가 팔려 작년 상반기의 8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부상한 단색화의 열풍덕분이다.
이어 '물방울 작가' 김창열이 약 20억 8268만원(46점 중 35점 낙찰, 76.09%)가 팔려 6위에 기록됐고 7위는 하종현 약 18억 9,157만 원(32점 중 29점 낙찰, 90.63%), 8위 박수근 약 18억 8,211만원(17점 중 13점 낙찰, 76.47%), 9위 쿠사마 야요이 약 15억 9,583만 원(17점 중 15점 낙찰, 88.24%), 10위 천경자 약 9억9215만 원(43점 중 35점 낙찰, 81.4%) 등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최고가 낙찰 작품=1위 박수근 <목련>(약 16억 4,519만 원, K옥션 홍콩), 2위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약 13억 5,907만 원, 서울옥션 홍콩), 3위 <백자호>(10억 5,000만 원, 서울옥션), 4위 김환기 <16-X-71 #323 Sound of Calm>(약 9억 7,280만 원, 서울옥션 홍콩), 5위 김환기 <Dawn #3>(약 7억 8,683만 원, 서울옥션 홍콩), 6위 김환기<무제>(약 7억 4,391만 원, K옥션 홍콩), 7위 이우환 <From Line No.770117>(약 7억 1,530만 원, 서울옥션 홍콩), 8위 김환기 <3-II-70 #143>(약 7억 1,206만 원, K옥션 홍콩), 9위 박서보 <Ecriture No.3-82>(약 7억 99만 원, 서울옥션 홍콩), 10위 김환기 <이른 봄의 소리>(7억 원, K옥션) 등으로 나타났다.
◆낙찰총액 상위 20순위 거래량=국내외 주요작가의 거래량을 별도로 구분했다. 20순위 내 국내작가는 18명으로 전체 낙찰가의 55.9%를, 해외작가는 2명으로 3.4%를 차지했다. 결국 상위권 작가 20명이 59.3%로 미술품 경매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20위 내에 랭크된 국내 작가들 중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김창열, 박수근, 천경자, 김종학, 장욱진, 오치균은 2014년 상반기와 동일했고, 해외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와 로버트 인디애나 역시 작년에 이어 20순위 진입에 성공했다.
◆낙찰 작품 가장 많은 작가= 1위 김기창 72점(92점, 낙찰률 78.3%), 2위 박서보 59점(63점, 낙찰률 93.7%), 3위 이응노 57점(65점, 87.7%), 4위 이왈종 52점(73점, 낙찰률 71.2%), 5위 백남준 51점(60점, 85%), 6위 윤형근 50점(54점, 92.6%) 7위 허건 49점(65점 , 75.4%), 8위 이우환 46점(52점, 88.5%), 공동 9위 장욱진 43점(52점 , 82.7%), 김응원 43점(57점, 75.4%), 허백련 43점(71점, 60.6%) 등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2014년 상반기 결과와 비교할 때, 1~2위와 그 이하 작가가 큰 차이를 보여 몇몇 블루칩 작가들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했던 반면 올해는 단색화 작가들(김환기ㆍ박서보ㆍ이우환ㆍ정상화ㆍ윤형근ㆍ하종현ㆍ정창섭)의 총액 합산(약 248억원)이 전체 총액 중 39.3%를 차지해, 단색화 작가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