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강동 폐기물 매립장 유실사고 발생

2015-07-06 15:29
대구지방환경청, 경주시 등 유실사고 수습 및 원인조사
지하수, 토양 등 주변지역 영향 최소화 조치 중

경주 강동면 폐기물 매립장 붕괴 복구 사진. [사진제공=경주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4일 경주 강동면 일대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 중인 ㈜와이에스텍의 매립시설 상부에 매립된 폐기물 및 침출수 약 3만㎥(업체 추정, 폐기물 1만2000㎥, 침출수 1만8000㎥)가 매립장 내 하부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7시쯤 매립장 내 상부에 임시 설치된 침출수 저장시설(폭 100m×길이 30m×높이 10m)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침출수가 폐기물과 함께 하부로 유실되고 매립장 내에 있던 굴착기 8대가 침수됐다.

6일 현재 유실된 폐기물 및 침출수의 외부 유출은 없는 상태(매립장 내 저류 상태)이고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환경청·경주시 등 관계기관은 사고접수 후 즉시 사고현장에 출동해 임시제방 설치 및 침출수 내부 이송을 위한 임시 저류조 설치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했다.

또한 지하수 검사정 및 배제정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주변지역 모니터링 및 오염된 토양 제거 등을 통해 환경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 중에 있다.

아울러 모니터링 조사결과와 함께 이번 사고로 인해 유실된 정확한 폐기물 및 침출수량, 사고원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