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산하 마이진푸, 기업가치 무려 460억달러
2015-07-06 14:1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알리바바 산하 금융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의 기업가치가 460억달러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모집 1라운드 종료 결과로 향후 상장되면 기업가치는 최소한 이의 2배는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종료된 마이진푸 1라운드 투자자모집에서 총 8곳의 전략투자자가 선정됐다고 제일재경일보가 6일 전했다. 이 중 중국전국사회보험기금이 5%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국가개발금융, 차이나라이프, 인민보험, 태평양보험, 신화생명보험 등 5곳이 각각 0.5%의 지분을 얻었다. 이 밖에 춘화(春華)펀드와 상하이진푸(上海金浦)산업금융도 지분을 취득했다. 매입가격은 0.5%씩을 취득한 5곳이 각각 9억위안씩을 투자한다는 사실만 공개됐다. 5%를 취득한 사회보험기금은 할인적용받았다.
0.5%의 지분을 9억위안으로 계산하면 마이진푸의 기업가치는 1800억위안이다. 매체는 이번 투자자모집에는 37.5%의 할인률이 적용됐으며, 실제 평가된 기업가치는 2880억위안(미화 450억달러)이라고 전했다. 이는 샤오미(小米), 우버의 기업가치에 맞먹는다. 하지만 이는 1라운드 모집이며, 상당한 할인이 적용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기업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3년 후 마이진푸가 상장된다면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