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우체통 린, 슬럼프 고백 "노래의 소중함 깨달았다"

2015-07-06 07:55

[사진 제공=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소녀감성 우체통'으로 활약한 린이 슬럼프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가왕결정 후보전에는 '소녀감성 우체통'(이하 '우체통')과 '내 칼을 받아라 낭만자객'(이하 '낭만자객')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우체통'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애절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체통'의 무대에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낭만자객'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선곡해 '우체통'과 달리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5표 차이로 승부에 밀려 얼굴을 공개하게 된 '우체통'은 서인영의 예상대로 가수 린이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린은 "오랜만에 봬서 정말 좋다. 노래 부를 수 있는 귀한 자리에 올라 노래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린은 "결혼하고 첫 방송 출연이다. 사실 그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노래에도 지쳤고 약간의 슬럼프였다. 뭘 원하고 나온 건 아니고 놀러 나왔다. 뭔가 내려놓고 즐기는 무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체통' 린을 꺾은 '낭만자객'의 정체도 프로그램 말미 밝혀졌다. 걸그룹 스피카의 리드 싱어 김보아였다. 탄성을 자아내는 가창력과 힘을 발산했지만 '낭만자객'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제 7대 복면가왕 등극을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