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어떻게 세계유산에 등재됐나?
2015-07-04 20:48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oric Areas)가 한국으로서는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독일 본(Bonn)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의 3건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2010년), 그리고 지난해 남한산성까지 모두 12건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전라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함과 더불어 백제역사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