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지하수 활용해 여름철 역사온도 낮춘다
2015-07-03 14:06
부산메트로, 4호선 5개 역사에 냉방시스템 추가 설치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국·시비 5억8000만 원을 투입해 4호선(미남·동래·수안·충렬사·금사역) 등 5개 역사에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하수의 수온 20℃ 이하이며 유입량이 일 200t 이상인 14개 역사에 총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냉방시스템을 설치했다.
공사가 지난 5년간 유출지하수 활용 승강장 냉방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여름철 도시철도 역사 승강장의 온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산역에 설치된 냉방시스템 가동 시 여름철 역사 외부 온도가 33℃일 때, 외부 공기를 유출 지하수 공급장치에 통과시키면 승강장 온도가 낮아져 약 28℃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지하터널 구간에서 하루 1만 4000t의 유출지하수가 나오고 있으며 이를 청소용수, 온천천 건천 방지용 용수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