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유승민 쫓아내도 못쫓아내도 정권 내리막길”..김태호“콩가루 집안 잘되는 것 못 봐”

2015-07-03 05:10

진중권[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회법 개정안 사태를 계기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 갈등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상관 없이 정권은 내리막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승민 쫓아내도 못쫓아내도…정권은 내리막길로”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유여하는 막론하고 콩가루 집안이 잘되는 것 못 봤다. 유승민 원내대표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나는 콩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 되겠다’는 이 말씀의 행동을 보일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금은 개인의 자존심도 명예도 중요하다. 권력의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정권의 안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당의 단합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과 나라를 위해 이 모두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선택이라 생각하고 또 믿고 싶다”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유승민 원내대표 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당을 위해서 무슨 도움이 되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데에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회의 끝내겠습니다”라며 “회의 끝내!”라며 나가버려 최고위원회의는 아수라장이 됐다. 유승민 김태호 유승민 김태호 유승민 김태호 유승민 김태호 유승민 김태호 유승민 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