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2의 에이즈' 라임병 걸린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들

2015-07-02 09:13

[사진 = 에이브릴 라빈 유투브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불치에 가까운 라임병에 걸려 전 세계 팬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에이브릴 라빈(30)은 국내에서도 친숙한 가수다. 

지난해 2월 6번째 방한 공연을 가지는 한편 국내에 올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밝히는 등 한국에 대한 사랑도 각별했다. 

2000년대 초반, 에이브릴 라빈은 작은 체구에서 흘러나오는 록 스피릿으로 전 세계를 흠뻑 적셨다. 2002년 발매한 1집 '렛스고(Let Go)'에서 이미 그녀는 ‘아임위드유', '스케이터보이'’ 등을 발표하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히트곡을 쏟아내고 있다.

청아한 목소리의 테크니션 가수 에이브릴 라빈은 '걸프렌드(Girlfriend)',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기브 유 왓 유 라이크(Give You What You Like)', '헬로 키티(Hello Kitty)', '록N롤(Rock&Roll)', '히얼스 투 네버 그로잉 업(Here's to never growing up)', '허쉬 허쉬(hush Hush)', '돈 텔 미(Don't tell me)', '배드 걸(Bad Girl)', '스케이터 보이(Sk8er Boi)', '아임 위드 유(I'm with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브릴 라빈은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희귀 라임병(진드기가 옮기는 세균 전염병)에 걸려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에이브릴 라빈이 TV쇼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라임병 투병기를 밝혔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여러 치료를 받았던 투병생활을 설명했다. 에이브릴은 5개월동안 침상에 누워있었다고 했다. 또 초기 증상이 먹을 수도 없고 말 할 수도, 또 움직일 수도 없어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LA에 있었는데,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 실제 모든 진단 전문가와 유명의사들이 왔었다. 그들은 컴퓨터를 끄내 이리저리 치고 보더니, 나보고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침대 밖으로 나가라, 피아노도 좀 치고? 우울증 걸렸나?'라고 했다. 이게 의사들이 라임병 걸린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정말 멍청했다"

에이브릴은 계속 항생제를 맞으며 악성병과 싸우기 위해 휴지기를 많이 가졌다. 그녀는 지금이 치료기 한 중간쯤 됐으며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에 병과 싸우며 팬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병석에 누워 팬들이 보내준 응원 비디오를 봤는데, 그들의 사랑에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 난 팬들과 같이 투병한 거예요"

"이제 난 제 2의 생을 살고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빨리 나가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고싶다. 이후 펼쳐질 인생이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라임병이란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 전염병으로 감염 초기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주로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며 이 증상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밴드 니켈백의 리더 채드 크로거(40)고 건강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수로써 최대 무기인 후두에 낭종이 생겨 올여름 투어를 취소했고 이달 말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