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도권에 4만1000여가구 분양 물량 쏟아진다

2015-07-01 14:43
본격 여름철인 7·8월 분양 물량,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

   7·8월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자료=닥터아파트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여름철 수도권 분양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속되는 전세난과 1%대 초저금리,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리며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한 데다, 건설사들이 경쟁하듯 치열하게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여름철(7·8월) 기간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51곳, 4만1030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1만6429가구) 대비 약 2.5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지역 등을 중심으로 총 13곳에서 1만5668가구가 분양을 앞둬, 지난해 동기(7742가구) 대비 102%가량 물량이 늘었다.

경기·인천권도 위례·광교·미사·송도·송산 등 공공택지 위주 총 38곳에서 3만5342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87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306%나 물량이 뛰었다.

먼저 대림산업은 이달 중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옥수’를 분양한다. 1976가구 가운데 114가구(전용면적 53~120㎡)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이고,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역세권 단지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2차 아이파크’를 이르면 7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명일근린공원 내 위치해 고덕주공 단지들 가운데 지대가 높아 조망권이 좋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있다.

SH공사는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 4곳, 총 520가구를 8월에 분양한다. 전 가구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는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LG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대기업이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배후수요도 두텁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3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487가구(전용 73~101㎡) 구성으로 서울은 물론 하남 등과의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는 오는 2018년이면 미사역(가칭)이 들어서게 된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7월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총 252가구(전용 84~114㎡) 구성이다. 중앙공원(약 21만㎡)과 단지와 맞붙어 있어 사방이 막힘없는 공원 조망이 뛰어나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 들어설 ‘중흥S클래스’를 다음 달에 분양할 계획이다. 10개 동, 총 2231가구 규모로 전용 84~163㎡로 구성된다. C2블록은 광교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호수 조망은 물론 광교신도시의 중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내년 2월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