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르스 직격탄 경기활성화 5000억원 긴급추경 편성"(종합)

2015-07-01 14:21
박 시장 민선 6기 1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 남궁진웅 timeid@] ]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민생과 경제, 관광산업 등의 활성화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민선 6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 중이다.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차원의 자금 2000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시는 서둘러 서울시의회에 추경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전체 금액 중 3000억여 원은 자체 확보 중인 살림살이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지방채 발행 등으로 메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메르스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보상을 약속했다. 예컨대 서울시로부터 폐쇄 조치가 내려진 양천구 D병원의 100억원이 넘는 재정적인 손실 부분에 대해 정부와 협의 뒤 금전 지원을 진행한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건 생명을 지키는 것 못지 않은 중차대한 과제이다. 모든 정책과 조직, 예산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했다.

메르스로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객을 다시 서울로 불러오는데 역량을 모은다. 지난 6월말 기준 방한을 취소한 외국관광객이 14만 여명에, 이에 따른 관광수입 손실분도 12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회의하기 좋은 도시 3년 연속 1위, 글로벌 마이스(MICE)도시 세계 4위의 영예를 자랑하던 서울의 명성을 되찾아올 것이다. 여행·숙박·요식·쇼핑 등 관광인프라 업계와 손잡고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는 100억원대 자금을 중국과 홍콩,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에 집중시킨다. 박 시장이 동남아와 중국으로 직접 건너가 현지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관광산업이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경제를 살리는 황금알로 거듭나는 관광객 2000만을 이룰 수 있다면 관광가이드로 나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진행 중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만간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경제, 산업, 문화, 도시재생, 민간투자, 사회적경제 등 전반으로 확대시켜 민간일자리 신규 발굴의 구조적 해결에도 나선다.
 
박원순 시장은 남은 임기 3년에 대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시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가장 기본인 생명과 삶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면서 행복을 하나 둘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