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이재정 교육감, '함께 손잡고 웃었다'
2015-06-30 14:04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 열어, 교육협력사업 등 공동추진방향 발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협력사업 등의 정책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이례적인 일로, 이날 먼저 남 지사는 "이재정 교육감과 함께 나란히 연단에 서서 기자간담회를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행복해지는 것을 함께 목표하고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한자리에 있는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임기가 끝나고 도민들이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볼 때, 한 가지만 꼽는다면 '일자리 몇 개를 만든 도지사입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일자리 도지사로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1년 동안 취임해서 현재 19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것은 도지사와 교육감, 도와 교육청이 어떻게 협력을 하면서 교육문제를 풀어나가느냐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도와 교육청은 △꿈의 교실 사업 △초등학교 노후화장실 개선사업 △교육콘텐츠를 접목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도와 교육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에서는 도지사·행정1부지사·사회통합부지사, 교육청에서는 교육감·제1부교육감·제2부교육감이 참여하는 '3+3 협의회'도 주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이 협의회에는 사안에 따라 도의회도 참여한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의 초당적 협력 합의에 따라 민선 4기와 5기 동안 반목을 거듭하던 도와 도교육청의 협력사업도 순조롭게 풀릴 전망이다.
도는 우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방교육세 등 교육청에 지급해야할 법정전출금을 조기에 전출해 교육재정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이 정한 전출 기한을 약 1년 앞당겨 교육청에 지급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사업 등 학교시설개선사업은 도와 교육청이 수요조사 현지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남 지사의 조기등교생 교육지원방안인 꿈의 교실 사업은 이 교육감이 강조하는 '9시 등교'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두 기관이 협의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 기관은 창의력, 인성, 체력,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 및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형 테마파크는 4곳으로 △파주영어마을은 '창의력'을 주제로 전통문화와 한글, 태권도 등 한류 교육 △양평영어마을은 '인성'을 주제로 좋은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안전체험 질서 원칙지키기 △광주 곤지암 스포테인먼트파크는 '기본기'를 주제로 스포츠정신 반칙 안하기 △반려동물 테마파크(장소미정)는 생명존중을 주제로 유기견 보호·치료, 교육여가 등, 도가 운영 중이거나 조성 예정인 곳에 각각의 테마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접목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마별로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함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도 연정정신이 민선6기 출범 1년을 맞아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며 "도와 교육청은 오늘을 계기로 도민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