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분양시장…2000가구 이상 초대형단지 연이어 분양
2015-06-30 13:27
7~9월 전국 139개 사업장, 11만3972가구 쏟아질 전망
서초 우성2차, 가락시영 등 굵직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많아
서초 우성2차, 가락시영 등 굵직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많아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해 분양물량 중 3분의 1이 넘는 물량이 오는 7월~9월 사이에 풀린다. 특히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들이 줄줄이 공급을 준비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9월까지 3분기 분양시장에는 전국적으로 총 139곳, 11만3972가구(임대제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9만1630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물량인 4만196가구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며,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이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수도권 분양물량은 대체적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5658가구, 경기권은 3만9300만 가구가 나와 작년(서울 1574가구, 경기 1만2702가구)보다 3배 이상 많다. 인천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는 한곳도 분양이 없었지만 올해는 4522가구가 나온다.
특히 상반기 분양이 없었던 것과 달리 서초 우성2차, 가락시영 등 굵직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많다. 또한 옛 1기신도시 인근의 도심이나 기흥역세권지구, 송산그린시티 등 수도권 분양물량도 풍성하다.
8월에는 올해 재건축 분양 단지의 대어로 꼽히는 ‘가락시영 재건축’이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는 총 95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외에도 중흥건설이 8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광교 중흥S클래스’(아파트 2231가구, 오피스텔 230실)를 분양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분양시장이 대체적으로 호황세를 띤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내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변수가 많고 자칫하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는 4분기보다 분양시기를 앞당기다 보니 어느 때보다 3분기 분양시장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특히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서 연기된 물량이 많은데다 올해 추석연휴 또한 짧고 9월말로 잡혀 있어 분양시장에 영향을 덜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