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음달부터 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국 업무 개시
2015-06-29 16:40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FATF 의장 맡아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나라가 다음달부터 1년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를 총괄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제27기 FATF 의장국 업무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FATF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관련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태스크포스(TF)로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자금세탁 및 테러,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자금조달을 막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 의장은 차기 의장의 의장국 목표로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자금조달 관련 대응노력 강화와 △제4차 라운드 상호평가 도전과 극복방안 제시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에 대한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역량 강화 △업무 우선순위 선정 및 전략적 자원배분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 핵심과제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신 의장은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역량 강화 방안으로 교육·연구기관인 'FATF TREIN(Training and Research Institute)' 설립을 제안해 회원국들로부터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