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임박 그리스 가려면 현금 넉넉히 챙겨야"…유럽국 자국민에 권고
2015-06-29 08:5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우려한 유럽국가들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현금을 두둑이 챙기라고 권고했다.
독일 외교부는 그리스를 관광하는 자국민들에게 충분한 양의 현금을 지니라고 조언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영국 해외공관도 “그리스에서 은행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와 신용카드 서비스가 일시 제한될 수 있다”며 “유로화를 여유 있게 챙겨 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에는 속해 있지만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다.
그러나 그리스 관광협회는 “외국인 금융 고객들의 자금 이체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는 자본통제가 되더라도 관계없이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리스 민간은행인 피레우스은행 안티모스 토모풀로스 은행장은 이날 금융안정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그리스 정부가 뱅크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은행들에 29일부터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