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우수 국립대 16곳 89억원 지원

2015-06-26 08:34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올해 혁신우수 국립대 16곳에 88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기능 정립을 유도하고 의사결정 구조, 인사․조직 등 대학운영체제 개선과 대학회계의 정착을 지원하는 2015년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시행계획을 26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PoINT 사업은 지난해부터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과 기능 정립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37개 모든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혁신계획과 전년도 혁신실적을 평가해 혁신우수대학을 선정하고 대학혁신 추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PoINT 사업 시행 2년차를 맞아 국립대학의 역할․기능 정립, 대학운영체제의 효율화, 대학회계의 정착 등 3대 혁신분야와 5대 성과목표를 설정해 국립대학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립대학 역할․기능 정립 분야에서는 기초․보호학문 또는 국가정책적 특수목적 분야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운영, 교육 및 연구지원 인프라 개선 계획과 실적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기여 항목에서는 지역 캠퍼스 활성화 계획, 지역인재 선발․양성 및 지원계획과 자유학기제 활동지원, 지역민 평생교육 기회확대 등 지역사회 공헌도 함께 평가를 할 예정이다.

대학운영체제의 효율화 분야에서는 교무회의, 교수회 등 학내 의사결정구조, 교원인사제도, 교수업적평가제 개선 계획과 조직운영 효율화를 위한 행정조직 운영 개선 계획, 국립대학 직원 역량강화 실적 및 사기진작 방안을 평가한다.

올해부터 국립대학에 종전 국고 일반회계와 기성회회계가 통합된 대학회계가 도입된 가운데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대학회계의 정착 분야를 추가해 각 대학의 재정․회계규정 제정, 재정위원회 구성․운영 등 대학회계 운영체계 구축 실적,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개선 계획, 대학회계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국립대학의 설립목적과 특성 및 규모를 고려해 거점 일반대학(Ⅰ유형, 9개 학교), 지역중심 일반대학(Ⅱ유형, 8개 학교), 공학․해양․체육 분야 특수목적대학(Ⅲ유형, 9개 학교), 교원양성 특수목적대학(Ⅳ유형, 11개 학교) 등 4개 평가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4개 학교씩 총 16개 학교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Ⅰ유형 내 선정대학은 평균 8억원, Ⅱ유형은 평균 6억원 , Ⅲ유형은 평균 5억원, Ⅳ유형은 3억원 수준으로 최종 지원액은 지난해 4월 1일 기준 대학의 재학생 규모와 평가점수를 반영해 결정한다.

PoINT 사업의 성과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선정된 대학은 2016년도에 연차평가를 실시해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성과가 부진한 대학은 사업비 지원을 중단하고 올해 선정되지 못한 대학 중 혁신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기획처장 등 대학의 PoINT 사업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혁신 우수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혁신지표와 정책유도지표로 구성돼 혁신지표는 국립대학의 역할․기능 정립(50%), 대학운영체제의 효율화(30%), 대학회계의 정착(20%) 등 3개 영역으로 평가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사업공고를 하고 내달 31까지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서면평가 및 대면평가를 거쳐 8월 중순까지 2015년도 PoINT 사업 지원대상 학교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국립대학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혁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내년 2월에는 PoINT 사업 혁신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대학 간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PoINT 사업은 국립대학이 타 학문분야에 비해 시장성이 없어 점점 소외되고 있는 기초․보호학문분야 육성 및 지원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사회적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등교육기회 확대에 눈을 돌리는 등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 및 기능을 정립하는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교육부는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