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지지부진' 그리스 협상에 혼조 마감…독일만 0.02% 상승

2015-06-26 06:39

[사진= 유럽연합]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2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하락한 396.39를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과 같은 3610.81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6807.82로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7% 하락한 5041.71을 보였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상승한 1만1473.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정상들은 더이상 협상에 관여하지 않고 관련 작업을 재무부 장관들에 넘길 것”이라고 밝히면서 증시 하락폭이 커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오전 브뤼셀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알렉산더 스터브 핀란드 재무장관은 27일 오전에 다시 유로그룹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IMF 채무 15억유로(약 1조8650억원)을 갚아야 하는 오는 30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