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정부 경제정책 부응, 위기극복 동참”(종합)
2015-06-25 15:13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경제계는 25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발 경기충격을 조기 진화하고 구조개혁 및 투자‧고용 촉진을 통해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진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위기극복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경제는 2∼3% 성장률에 익숙해진 저성장 불감증이 만연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환율,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수출쇼크 및 가계‧기업심리 냉각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쳐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하반기 역시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높아 과감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경련은 “하반기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지지부진한 규제개혁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경제계도 투자, 고용을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저성장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도 이날 논평을 통해 수출과 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무협은 “금년 우리 경제가 수출부진으로 3%대의 경제성장률마저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이 단기적인 정책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과 각종 규제완화 등 근본적인 산업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인프라 투자 기회 활용을 위한 민관 합동대응체계 구축, 새로운 무역 트렌드로 떠오르는 역직구 인프라 확충 등은 신흥국 내수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자본재 수입확대 및 해외투자 활성화 지원 대책은 우리 수출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경상흑자의 효율적 관리 및 환율의 안정적 운용 두 가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협은 다만 “수출 및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규제 완화 등 제반 지원조치를 한시적이거나 특정 부문에 걸쳐서만 적용하기 보다는 항구적이고 모든 부문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협은 “무역업계는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여 현 수출부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시장 개혁,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자유무역협정(FTA) 효율적 활용으로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끊임없이 높여 나가기 위해 구조개혁에 부단히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