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분양 6만4223가구… 이례적인 성수기
2015-06-25 15:1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분양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다음 달 이례적으로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전월(3만8619가구) 대비 2만5604가구 증가한 전국 6만4223가구로 집계됐다. 예년 3년 평균 7월 분양물량(2만1073가구)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월된 분양 물량과 장마 시작 전 공급에 박차를 가하려는 수요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에는 약 6만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피해 예방을 이유로 모델하우스 개관 일정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서울에서는 공덕동 '공덕더샵'(124가구), 하왕십리동 1-5구역을 재개발한 '왕십리자이'(713가구) 등 1769가구가 선보인다. 경기는 전국 신규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2만9916가구가 공급된다. 수원시 광교지구 '광교더샵(C4)'(686가구), 'e편한세상 테라스광교'(576가구), 하남시 미사지구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A23)'(487가구) 등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RM2)'(2610가구) 등 총 5589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방은 부산, 세종, 경북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6.3% 증가한 2만694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경남(2936가구) △대구(2343가구) △충북(2330가구) △충남(1218가구) △강원(820가구) △대전(765가구) △제주(759가구) △울산(520가구) △광주(506가구) △전북(302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물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