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생일맞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병철 이건희 ‘특검부터 한비사건까지’

2015-06-23 17:38


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생일맞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병철 이건희 ‘특검부터 한비사건까지’…생일맞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병철 이건희 ‘특검부터 한비사건까지’

Q.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죠?

- 이재용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첫 기자회견을 갖게 됐습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머리 숙여 사죄한다', '참담한 심정', '책임을 통감' 등의 사죄의 문구들을 나열했는데요.

특히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계신다'며 메르스 환자들의 공감을 얻으려는 문안도 삽입한 점이 눈에 띕니다.

Q. 큰 사건만 보면 삼성은 지금까지 4∼5차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고요?

-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의 사과문 발표 이후 7년 만인 셈인데요.

당시 이건희 회장은 "특검 문제로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앞서 고 이병철 회장은 1966년 한비사건으로 비료지분과 운영권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Q. 이재용 부회장은 또 오늘이 47세 생일이라고 하던데요. 사과문은 보안 속에 문안 작업이 이뤄졌다죠?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의 공세 속에 후계구도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이병철 이건희 회장이 역임했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직을 승계했기 때문에 상징적 후계구도는 이미 그려진 셈입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후계 승계 작업의 고비를 맞아 우호 여론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