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김광자 평화교통 대표(68, 여)가 지난 40년간 홀로 어렵게 모은 50억원의 재산을 언지장학회에 출연한다.

24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육감실에서 언지장학회를 설립한 김 이사장에게 설립허가서를 전달한다.

언지장학회는 출연재산을 운용해 매년 8000만원의 장학금을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20대의 나이에 당시에는 생소했던 여성 택시기사로 시작해 지금은 택시회사 대표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중랑구 주변의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언지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어렵게 모은 재산을 소외학생들을 위해 출연하여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것에 대해 감사를 건네고 언지장학회가 굳건히 잘 운용돼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