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 부인... "조양호 회장 아는 바 없어"
2015-06-22 16:38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진그룹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하고 급여 명목으로 8억여원을 거저 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22일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브릿지 웨어하우스사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법인이다"라며 "당 그룹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취업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의원은 2004년 자신의 고교(경복고) 4년 후배인 조 회장에게 처남 김모 씨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문 의원의 청탁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현지물류업체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컨설턴트로 취업했다. 하지만 실제 근무하지 않고 74만 7000달러(약 8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