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메르스․가뭄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유관기관 합동회의

2015-06-22 12:38
메르스 청정지역 회복 안정세,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매진

경북도는 22일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박멸! 가뭄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종합대책회의를 가졌다.[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2일 오전 9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박멸! 가뭄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도교육청, 도 경찰청, 50사단, 김천의료원, 대한적십자사, K-water,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 중소기업청 등 관련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과 대책보고,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메르스 대책 추진상황에 대해 박의식 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도내 한명도 없으며, 자가격리 대상자도 32명으로 급감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포항지역 4개교는 이날부터 수업재개에 들어간다고 현황을 보고했다.

또한 자가격리 대상자 1:1 밀착관리, 의심자 상담전화 효율적 대응, 오는 27일 제2회 공채 필기시험 안전관리 대책, 격리가구 긴급생계비 지원 등 확산방지 대책도 밝혔다.

도교육청에서는 메르스 예방 특별교부금 재배정, 수업 재개 예정 학교 현지 확인, 학교대상 전문가, 학부모 간담회 개최 등을 보고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유관기관 공조체제를 통한 보건당국 적극지원,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철저한 수사, 경찰관․의경 개인위생 및 방역관리 등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이어 가뭄대책 추진상황 보고에서 최 웅 도 농축산국장은 논물마름과 밭작물 시들음은 지난 주말 양일간 내린 비로 상당부분 해갈됐지만, 울진 등 5개 시․군 8300여세대가 아직 운반급수와 제한급수를 하고 있어,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등 관정개발비 23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울진․봉화에는 680억 원을 들여 소규모시설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등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가뭄 시군 관정개발 20개소 추가, 긴급 생활용수 확보 위한 국비 42억 원 요청, 울진군 지방상수도시설 확장 등 가뭄에 따른 생활용수 대책을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에서는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69개소의 임시양수장과 하천굴착을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했고, 1240여명의 인력과 720여대의 굴삭기, 양수기를 동원 등 농작물 피해예방을 지원 상황을 밝혔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소상공육성자금 300억 원 추가지원 등 자금지원, 농촌일손 돕기 추진,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 그간의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전통시장 살리기 대책, 농수산물 팔아주기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애로 및 자금 상담창구 운영과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운전자금 관광․운송업체 지원확대와 중소기업경쟁력강화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 자금지원계획을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도내 메르스 첫 확진자의 완치로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회복된 오늘을 전환점으로 삼아 침체된 지역경제를 정상화 시키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자”며 “이번 메르스 사태에 헌신적이고 모범적으로 대처한 의료진 등 관계자와 도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