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메르스 방역대책 모범사례

2015-06-20 21:38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의 메르스 방역대책이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 18일 국민안전처 감찰관이 전주시 보건소와 상황실을 찾아 자가격리자와 능동관리자 관리 등 메르스 대응실태 현장을 점검했다.

이 감찰관은 전주시의 메르스 위기관리 대응계획과 대응실태 현장을 살핀 뒤 “전주시가 깔끔하게 잘하고 있다” 평가하며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계획으로 모범사례”라고 치하했다.

이에 앞서 행정안전부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아파트 현장과 상황실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뒤 매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르스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좌)[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는 국내에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직후인 지난달 21일 보건소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했다. 이후 지난 5일에는 전국 확산을 우려해 이례적으로 메르스 위기경보수준을 ‘경계’로 자체 격상하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8일부터는 김승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하며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한 매일매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매일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매일 현장을 점검하는 등 고강도 신속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김 시장은 지난 1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삼천동 고층 우성아파트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방문해 주민안정대책 현장 상황실을 점검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비치해 놓은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직접 살피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공감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실에는 매일 전담 상담요원 3명이 발열 체크 및 상담을 실시하며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주변을 매일 2차례씩 방역·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전 부서 과장급 공무원들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24시간 방역대책상황실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확산 방지와 불안 해소를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종식되는 날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체제를 갖추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