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메르스 걱정 ‘뚝’... 예방 조치 공개

2015-06-19 15:37
항공기 일제 소독은 기본, 기내 손님 식사 테이블과 화장실까지 소독
대응 매뉴얼 교육 받은 캐빈승무원 기내서비스 시 위생 장갑 끼고 근무
탑승 전 모든 손님 대상으로 건강 상태 구두 확인… 손소독제 상시 비치

에어부산 여객기내 소독하는 모습[사진=에어부산]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에어부산은 메르스 확산 초기부터 전사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해온 가운데 전방위적인 예방 조치들을 공개했다.

1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보유 여객기 전부를 지난 16일 소독 완료했다. 오는 24일까지 2차 소독을 진행 중에 있다.

항공기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제(MD-125)는 메르스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약 1주일간 살균 능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정기 소독 외에도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 에어부산의 국내 모든 출발지에서 기내 소독이 가능하도록 자체 소독 능력과 소독 교육 이수자를 확보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항공기 탑승 전에도 손님들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공항 카운터 직원이 모든 손님들의 발열 상태를 구두 확인한다. 미열이 있거나 희망하는 손님의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도 상시 비치하는 등 에어부산은 사전에 손님과 항공사가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내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편은 출발 전 손님 식사 테이블과 화장실까지 철저하게 살균 소독하고 있다.

기내의 안전을 담당하는 캐빈승무원들은 모두 메르스 대응 매뉴얼 교육을 이수한 캐빈승무원들로 기내서비스 시에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도시락이나 사용한 컵을 회수하는 등 안전한 비행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기 기내에는 마스크, 체온계, 해열제, 살균티슈, 손소독제 등 기내 보호구를 탑재하고 있어 발열 의심 혹은 고열 손님들의 경우 즉시 해당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항공기의 구조적 특성상 첨단 내부 공기 순환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항공기 기내 공기는 차고(-50℃) 건조한 무균 상태의 공기를 고온 압축해 2~3분마다 수직으로 완전 환기되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기내는 다른 밀폐 공간과는 달리 청청한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손님 스스로 지키는 개인위생과 항공사의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 항공기의 구조적 안전성까지 더해져 항공기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부산의 하늘 길을 책임지고 있는 에어부산을 손님들이 믿고 탑승할 수 있도록 에어부산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예방 조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