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산학연관 상생발전 컨트롤타워 만든다

2015-06-18 16:05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협력협의체 구성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성공적인 지역 안착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체으로서 투자 유도 등 상생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이전 공공기관 지역협력협의체'를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관의 CEO로 구성된 '이전 공공기관 지역협력 총괄협의회'와 실무적인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이번 협의체에는 경남도, 도내 혁신도시 11개 이전공공기관, 진주시, 경남테크노파크, 대학,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중소기업청 등 산·학·연·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도는 앞으로 낙후된 서부권 발전을 위해 서부권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소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체의 주요 역할은 △경남 미래 50년 전략 및 지역발전 시행계획과 관련해 공공기관과의 연계가능 사업 발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정착에 따른 애로사항 및 지원시책 발굴 △지역 대표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연계가능 정책 및 사업 발굴 △지역 내 조기정착을 위한 혁신기관·대학 간 지속적인 네트워킹 △공공기관 연계 지역인재 육성 발굴 및 청장년 창업 지원사업 발굴 △공공기관 연계 지역문화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활동사업 발굴 등이다.

조규일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이번에 구성될 지역협력협의체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구성되어 운영돼 오던 여러 협의회를 하나로 통할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낙후된 서부권 발전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 과제를 발굴하여 추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말 현재 도내 혁신도시 이전 대상 11개 공공기관 중 한국남동발전(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방기술시험원, 중앙관세분석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주택토지공사 등 7개 기관은 이미 이전을 완료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2일 이전 계획이며, 주택관리공단·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올 하반기에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