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고속도로 편의점 불시 방문...식품안전 경각심 고취

2015-06-18 15:21

[사진 = 중국 매일경제신문 웨이보 ]

 

[사진 = 중국 매일경제신문 웨이보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고속도로 편의점을 깜짝 방문해 제품의 유통기한 등을 직접 점검하며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에 나섰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지역을 시찰 중인 시 주석은 17일 버스를 타고 구이양(貴陽)으로 이동하던 도중 장거리버스 휴게소를 불시 방문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편의점에서 중국 전통과자 '사치마'(沙琪瑪) 한 봉지를 들고 점원에게 제품 유통기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직원은 "올해 2월 생산됐고 유통기한은 10개월"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 주석은 미황빠(米黃粑·대나무 잎에 싼 떡의 일종), 야보즈(鴨脖子·오리의 목 부위 훈제요리) 등 식품을 흥미있게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몇가지 질문을 물어보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시찰 행보는 식품 안전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관심을 부각하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 당국은 식품 안전과 관련한 위법행위를 엄격히 처벌해왔으나, 여전히 식품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1일 열린 식품안전업무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통해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와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태도로 엄벌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지난 16일 혁명성지인 구이저우성 쭌이(遵義)시를 찾아 홍군 열사 능원을 찾아 참배한 시 주석은 이틑날인 17일 구이양으로 이동, '빅데이터응용전시센서' 등을 둘러보고 이 지역의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