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경기 살리려면 재정정책도 역할 해야”
2015-06-17 14:2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 다음달 발표예정ㅇ인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추경 편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경기를 살리려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추경 편성 여부는 정부가 경제상황이나 재정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것이 많은 사람의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저성장, 저물가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성장세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현재의 금리는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 "경기의 회복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더 급하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이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