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방은희, 씬 스틸러로 눈길...오래전 고두심과 인연 '화제'
2015-06-17 11:23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불륜' 관계가 포진된 드라마에서 세컨드와 아내의 대립 장면은 긴장감을 자아내기 마련이다.
최근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방은희의 실감나고 뻔뻔한 내연녀 연기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방은희는 불같이 뜨거운 성격을 가진 장회장의 세컨드 김서라 역을 맡아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고두심의 머리 꼭대기에서 그를 가지고 노는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4년 노희경 작가의 국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도 둘은 지금과 비슷한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 고두심은 외도를 일삼는 남편 때문에 평생 마음 고생을 하는 착한 엄마, 방은희는 고두심의 남편을 빼앗은 악역으로 ‘상류사회’의 포지션과 맥을 함께 했다.
하지만 ‘꽃보다 아름다워’와 ‘상류사회’ 의 방은희표 악역은 다르다. ‘꽃보다 아름다워’ 의 방은희는 신장이 좋지 않아 아픈 몸으로도 아들을 낳아 키우고, 본처인 고두심에게 순하고 부드러운 여자로 나온다. 그녀 역시 본처에게서 남편을 빼앗았다는 자책감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지만 ‘상류사회’의 방은희는 자책감과 미안함은 커녕 오히려 고두심에게 비웃음을 날린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의 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하고, 5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