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빅3' 신영ㆍ마이다스ㆍ쿼드운용이 산 종목은?

2015-06-16 16:39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1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매입한 종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신영자산운용·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쿼드자산운용 등 3개사가 지분을 5% 이상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한 종목은 21개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5월 메가스터디교육 지분 18.85%를 신규 매입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된 회사로 메가스터디의 캐시카우인 중·고등 교육사업에 특화된 업체다.

신영은 한진중공업홀딩스(6.11%), 한국토지신탁(6.68%), 티에스이(6.05%), 동방(5.07%), 한라홀딩스(5.06%), 만도(5.06%), 텔레칩스(5.0%), 한미글로벌(5.05%), 동방(5.07%), 우림기계(5.02%), LG유플러스(5.01%), 네오위즈인터넷(5.01%), 삼영엠텍(5.0%) 등도 5% 이상 사들였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조남호 회장이 전체의 46.5%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한진중공업 수주 확대 등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며, 배당수익률은 2.0%에 이른다.

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의 지주사로 만도·한라마이스터·만도헬라·한라스택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7월1일에는 한라마이스터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최근 자회사인 만도 주식 21만5000여주를 30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만도 주식 추가 매입으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매년 25% 수준의 고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와 LED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티에스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14억95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도체 장비주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신영은 이외에도 광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오이솔루션 지분 5.08%를 신규 매입하고 8.01%로 확대했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1분기 12억5466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오킨스전자 지분 5.47%를 새로 편입했다.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제조하는 회사로 올해 1분기에 4억4294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쿼드자산운용은 한진(7.6%)과 이오테크닉스(5.07%) 지분을 5% 이상 신규 매입했다. 한진그룹 계열의 종합물류회사 한진은 향후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으로 인한 택배물량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지배구조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현재 보유 중인 대한항공 주식을 매각할 경우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만드는 이오테크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났지만 하반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새로운 장비 매출이 각각 690억원과 229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