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공시] 중신증권 H주 유상증자...마윈, 국부펀드 '속속' 투자
2015-06-16 15:35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 불마켓 기조 속에 중국 1위 증권사 중신증권(600030)의 인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황재경(鳳凰財經)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중신증권이 홍콩 H주 유상증자를 통해 270억6000만 홍콩 달러(약 4조원)을 조달한다 밝혔다고 16일 전했다. 신주 발행가는 최근 5거래일 평균 주가인 30.36 홍콩달러에서 19% 인하된 24.6 홍콩달러로 총 11억주를 발행한다.
투자자 명단에는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이끄는 윈펑(云峰)기금 및 각국 글로벌 국부펀드가 대거 포함돼있어 중국 증시는 물론 중신증권 전망에 대한 낙관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 외에 마윈의 윈펑기금, 피델리티 자산운용, 미국계 투자기관인 오크-지프(Och-Ziff) 캐피탈매니지먼트, 중국 대표 자산운용사인 하비스트 펀드매니지먼트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신증권은 지난주에도 중국 전국사회보장기금(사보기금)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에 나서 115억2000만 홍콩달러(약 1조6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