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군안증권 상장심사 '통과'...中 10대 증권사 A주 시대 '임박'
2015-06-04 16:05
중국 증감회, 중국증시 고공랠리 지원 위해 10대 증권사 A주 상장 장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의 A주 상장이 본격화 궤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 증권사가 모두 A주에 진출하는 '중국 10대 증권사 A주 상장시대' 도래도 예고됐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이하 증감회)가 3일 저녁(현지시간) 국태군안증권이 A주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이날 전했다.
앞서 공개된 주식모집을 위한 투자설명서(IR)에 따르면 국태군안은 15억2500만개의 신주를 약 19.69위안에 발행, 총 300억 위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태군안의 A주 상장 시도에는 증감회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중국 A주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고 동시에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급증하자 증권사 자산리스크 해징수단으로 A주 상장을 장려하고 있는 것. 증권사의 자금력은 중국 증시 불마켓 기조 유지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신용거래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처럼 대출투자는 늘어나는 반면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실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같은 차원에서 역시 중국 대표 10대 증권사인 은하(銀河)증권의 연내 상장도 예고된 상태다. 은하증권 역시 홍콩 상장사로 2014년 8월 중국 증감회에 A주 상장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국태군안과 은하증권의 A주 상장이 마무리되면 중국 10대 증권사 모두 A주에 진출, 중국 증시 고공랠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10대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중신증권 △해통(海通)증권 △광발(廣發)증권 △국태군안 △초상(招商)증권 △화태증권 △국신(國信)증권 △방정(方正)증권 △ 은하증권 △ 광대(光大)증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