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생활에 영향 불균형…​필수 영양소 강화한 식품 인기

2015-06-17 21:22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칼슘·칼륨 등의 무기질, 비타민 등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성분을 강화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규칙한 생활로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2027명이었던 비타민D 결핍 환자가 2013년에는 1만8637명으로 4년 동안 9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한국인의 칼슘 섭취는 권장 섭취량 700mg 대비 70% 정도에 불과했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의 '뼈로가는 칼슘치즈'는 데일리 식품인 치즈에 우유 칼슘의 함량을 높였다. '우유 칼슘'은 우유 자체에서 추출해 칼슘 흡수율과 이용성이 높은 영양소다. 이 제품에는 1장(18g)당 470mg이 함유됐다. 필수 영양소인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부, 달걀에 비타민과 오메가3 등을 강화해 손쉽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두부를 통해 현대인들이 단백질은 물론 부족한 비타민D까지 챙길 수 있는 '행복한콩 국산콩 비타민D 두부'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성인 1일 비타민D 권장섭취량인 5㎍이 들어있어 일정량의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삼립식품은 서울대와 협업해 프리미엄 달걀인 '오메가 밸런스 달걀'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메가 3와 오메가 6 지방산의 비율을 이상적인 1:4로 맞춘 제품이다.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 3와 오메가 6 지방산은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필수 지방산이다. 하지만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 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일상에서 매일 섭취할 수 있는 데일리 식품에 필수 영양소를 강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