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한국 여성 40%가 겪는 요실금… 유한킴벌리 ‘디펜드’ 승승장구

2015-06-16 11:30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유한킴벌리가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략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요실금 언더웨어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의 최근 5개월간(1월~5월)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46.3%나 성장하는 등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00억원 대 규모인 국내시장도 금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 잠재 시장 규모는 약 2400억원이다.

요실금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한국의 경우 출산을 했던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고 있으며, 60대 이상 남성도 약 24%가 요실금 증상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대한 배뇨장애 요실금학회 보고서). 과거에는 요실금으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처럼 요실금 전용제품도 생활 편의를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도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성/여성용 제품을 내 놓고 있으며, 수입제품 일변도인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속옷을 대신하는 제품인만큼, 아웃도어나 골프웨어 등 어떤 옷을 입더라도 속옷을 입은 듯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소취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철저히 국내 고객의 기호에 집중한 것 또한 시장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 입증된 제품력은 일찍이 요실금 시장이 발달한 세계 각지에서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는 최근 유럽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데, 유럽 첫 수출국가는 영국과 네덜란드로 2년 전 호주, 일본에 이어 시니어용품 선진국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게 된 셈이다. 첫 수출물량은 2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영국과 네덜란드의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은 연간 2,400억원 규모로 이는 연간 100억원 정도의 국내 요실금 언더웨어시장에 비해 24배 규모이다(2014년말 기준, 유로모니터 자료).

유한킴벌리는 앞으로도 요실금 언더웨어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합작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의 판매네트워크를 통한 유럽 등 세계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