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0대男, 네일숍서 세균 감염…다리 절단 후 사망" 5500만원 손배소
2015-06-16 08:1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의 30대 남성이 네일숍(손톱 관리점)에서 발 관리(페디큐어)를 받던 중 세균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하고 목숨까지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 언론은 고(故) 대럴 카 씨의 아내 라타니아 피터슨 카 씨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일숍 ‘A-Z 해피 네일스(AZ Happy Nails)’와 중국계 업주 등을 상대로 5만달러(약 5500만원) 손해 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카씨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남편이 지난해 11월 이 네일숍에서 발 관리를 받다가 약물에 화상을 입고 세균에 감염돼 다리를 절단했다”며 “합병증으로 지난 4일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일숍 측이 오염됐거나 안전하지 않은 화학약품과 제모제를 부주의하게 사용했다”며 “네일숍 직원들은 남편에게 약물 알레르기 반응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고 건강상태도 묻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씨는 이어 “피해 위험에 대한 경고도 없었다”면서 “직원 교육과 관리도 전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 부부는 슬하에 10세와 13세 두 자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