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양성자,사우나ㆍ회식 등 일상생활하며 광범위 접촉..삼성서울병원 다녀온 거 숨겨

2015-06-16 00:0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을 했다가 15일 정상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에게 교사들이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있다.[남궁진웅 timeid@]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 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양성자가 며찰 동안 일상 생활을 하며 광범위하게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대구 남구의 한 주민센터 직원 A(52) 씨가 이상 증세를 호소해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온다. A씨가 2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나타내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어머니의 병문안을 다녀오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다. 직원들과 회식을 하기도 하는 등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온 것을 정부가 이른바 ‘메르스 병원’을 발표한 뒤에도 숨겼고 어머니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며칠 전부터 조금씩 고열과 호흡 곤란 등 메르스 초기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감기 증상으로 치부하고 근무를 계속해 왔고 사우나에까지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2일까지 주민센터에서 정상 근무를 했고 증세가 악화되자 15일 오전이 돼서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보건당국에 신고를 미루고 일상 생활을 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부인과 중학생 아들도 일상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A씨는 동 주민센터에서 복지 분야를 담당하면서 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상담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아 치약계층 밀접 접촉자가 매우 많을 것으로 보이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 대구 메르스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