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10곳 중 7곳 순위내 마감

2015-06-15 13:34
광교, 위례, 동탄2 등 2기 신도시 분양 인기 상한가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1%대 초저금리 등에 힘입어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10곳 중 7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광교와 위례, 동탄2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올해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대 1, 최고 800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8일 청약을 마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역시 평균 161.3대 1, 최고 203.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서울 성동구와 마포구 등 도심권 재개발 아파트도 인기를 모았다. 지난 4월 분양한 신금호파크자이는 최고 84.7대 1(평균 24.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으며, 5월 분양을 마친 'e편한세상 신촌' 역시 최고 112.88대 1(평균 10.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이 같은 결과는 주택담보대출 등 자금조달이 수월한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물량을 집중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자난 3월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조정한데 이어 최근 0.25%를 다시 인하해,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1.50%로 낮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훈풍 역시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자료=각 사]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막바지 공급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B4블록에서 브랜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인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3층 총 576가구 규모로 △B3블록 317가구(전용면적 84~273㎡) △B4블록 259가구(전용면적 111~164㎡)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보미종합건설이 C2-1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보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면적 96㎡ 총 131가구 규모다.

동탄2신도시 마지막 시범단지 물량도 눈에 띈다.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지상 18층, 전용면적 84~114㎡ 총 252가구로 구성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선보인다.

서울 도심권에서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주요 재개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마포로1구역 제54지구를 정비한 '공덕 더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2개동, 총 124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19~84㎡ 86가구다.

GS건설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하왕십리1-5구역에서 '왕십리 자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7개동 규모로, 총 713가구 중 전용면적 51∼84㎡ 28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