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주요보직에 비(非)고시 출신 발탁
2015-06-15 09:35
요직인 지방재정세제실장·조직기획과장에 비고시 공무원 임명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행정자치부(정종섭 장관)는 지방재정세제실장에 정정순 충북부지사를, 조직기획과장에 김형묵 사회조직과장을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행자부 예산의 약 97%에 달하는 34조의 지방교부세를 지자체에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자주재원 확충기반 마련 △지방세입 관리체계 정비 △재정지출의 효율화 및 건전화 △지방공기업 혁신 등 행자부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곳이다.
정정순 신임 지방재정세제실장은 1977년 청주시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청주시 부시장, 구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구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조직기획과장은 대한민국 제1호 법률인 정부조직법을 관장하며 51개 중앙행정기관(17부, 5처, 16청, 2원, 5실, 6위원회)의 조직 및 대한민국 정부조직 관리의 실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이 자리는 전통적으로 고시 과장 중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이 배치됐으나 이번에 최초로 비(非)고시 조직기획과장이 탄생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인사는 행정자치부 출범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신 인사운영 3대 원칙의 일환이다”라며 “고시출신 여부나 배경을 불문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핵심 요직에 등용하여 국정과제 추진과 국가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