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말산업 특구 화성·이천시와 공동 지정 추진
2015-06-12 11:52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화성·이천시와 공동으로 말(馬)산업 특구 ‘호스랜드(Horseland)’ 지정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말산업’ 이란 말의 생산 사육 조련 유통 등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농가사육장 조련센터 관광 레저 체험 재활 생활승마 등과 말고기 마유 마분 등을 이용한 연관산업까지 포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화성·이천시와 컨소시엄으로 말산업 5개년계획을 세우고 지난 달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특구지정을 신청, 현지실사와 최종발표심사 등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호스랜드 말산업 특구’가 지정 완료되면 용인·화성·이천 등 3개시에서 2019년까지 4개분야 29개사업에 총 617억원을 투입해 운영될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 가운데 20개사업에 총 1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데, 사업비 중 140여억원은 국도비로 지원 받게 된다.
시는 말산업 특구 기대효과로 체험승마 등 승마이용 인구가 늘어나고, 관내 13곳 승마장 등에서 관련 일자리가 현재 기준 150여개에서 2019년에 40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1년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말산업 5개년 계획 및 전국 5곳의 특구 지정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 특구로 지정된 곳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1곳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