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질병통제예방센터, 의료관계자에 '메르스 의심 환자' 주의 거듭 당부

2015-06-12 09:35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의료진과 보건 당국자들에게 담당 환자의 한국여행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CDC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CDC 홈페이지 ‘보건경보체계’ 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권고문을 올렸다.

권고문에서 “고열과 심한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증상이 시작되기 14일 이내에 한국에서 병원을 방문했을 경우 즉각 메르스 여부를 진단하고 관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CDC는 강조했다.

CDC는 보건 당국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메르스 전염 상황 등을 알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CDC는 메르스 확산이 보고된 한국을 ‘주의 1단계’ 지역에 포함했다. 주의 1단계(통상적 주의)는 3단계 공지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며 이밖에 경보 2단계(주의 강화), 경고 3단계(여행 자제) 등으로 나뉜다. 한국이 포함된 주의 1단계 지역에는 일본·싱가포르(수족구병), 독일·에티오피아(홍역), 가나(콜레라) 등 30개국이 지정됐다.